요즘 다들 집에서 한잔하는 문화로 자리잡아 홈텐딩이라는 말이 따로 생길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술한잔 하는 문화가 잡히게됐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하이볼부터 위스키까지 가볍고 즐길거리부터 도수가 높은 술까지 많은 종류를 마시게 됐는데 내가 요즘 먹는거는 올드패션드 칵테일이야.
올드패션드라고 알아? 말그대로 "옛날 방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칵테일인데 재료 자체가 단순하고 옛날부터 내려오던 방식이라 그렇게 불렸던 거 같아.내가 최근에 와일드터키 올드패션드 키트를 사면서 자주 먹게 됐는데 이게 신기하더라고. 와일드터키가 50.5도를 가진 술이라 그냥 니트로 마시면 타격감이 쎄거든? 그래서 처음 마시는 사람한테는 조금 먹기 힘들 수도 있단말야. 그런데 이게 각설탕이랑 비터가 들어가면 그 맛이 엄청 잠잠해져. 신기하지? 그리고 각설탕의 단맛과 비터의 씁쓸함이 더해져서 엄청 풍성한 맛을 내고. 와 마시면서 진짜 신기하더라. 원래 타격감이 있는 술이 부드럽게 변할지 몰랐단말야. 그래서 자주 마시게 됐어. 근데 마시다 보니 살아짝 질리게 되더라구. 버번 자체가 단맛이 있는데다가 각설탕까지 들어갔으니 달달하다는 맛을 지울수가 없는데 단 음식은 쉽게 질리잖아. 그래서 조금 패턴을 바꿔보기로 했어
| 기주 바꾸기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기주 바꾸기야. 기주. 말그 대로 기원이 되는 술을 바꾼다는 뜻인데 내가 전에 갓파더(위스키 + 아마레또:아몬드 리큐르)를 만들었을 때도 디사론노가 너무 달아서 버번위스키랑은 잘 안어울렸단 말야. 너무 달아서. 그래서 상대적으로 단맛이 적은 피트위스키(라가불린8년)으로 먹으니까 색다른 느낌이 있고 단맛이 적어서 맛도 더 풍성하게 느껴지는거 같더라고. 여기도 같은 방식으로 해봤지. 최근에 면세점에서 산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이 피트감이 있거든. 물론 라가불린이랑 다른 위스키처럼 엄청나게 피트하지는 않지만 가벼운 피트감이 있는데 이 글렌모렌지 트리뷰트 16년을 기주로하면 어떨까 싶더라구. 그리고 만들어봤는데 '역시나' 였어. 너무 맛있더라고. 나는 버번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기주를 바꿔서 색다르게 시도하면 또 다른 맛과 재미가 있다는 거 다시 한번 느끼게 되서 참 좋더라.
아직까지는 술이 많은 편이 아니여서 하나하나 만들어보고 있는데 이제 지거도 생기도 비터도 생기고 하나씩 마련해 나가는 중이니까 앞으로도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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